언론·광고주를 위한 실시간 방송 플랫폼 오픈
트위터가 운영하는 페리스코프 사용하던 전문 동영상 업체들
이제 '트위터' 내서 고화질 방송 할 수 있어
비즈니스 인사이더 "페이스북 따라잡기 위한 한 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한다. 트위터는 언론이나 광고주 등 전문 카메라 장비를 동반한 업체들을 위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2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위터가 21일 자체 실시간 비디오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실시간 비디오 플랫폼은 언론, 광고주 등을 위한 공간이다. 트위터는 이미 개인 이용자들의 실시간 방송을 허용해왔다.
이제껏 트위터는 언론, 광고주 등 전문 카메라 장비를 동반한 업체들에게 자사가 운영하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페리스코프'를 사용하도록 강제해왔다. 그런 트위터가 조만간 트위터의 실시간 비디오 플랫폼을 모두에게 오픈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위터의 정책 변경은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위한 한 수"로 분석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위터는 더 많은 라이브 비디오가 제작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오는 4월 방송사를 위한 자체 라이브 비디오 플랫폼을 발표할 페이스북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변경은 사상 최저치에 가까워진 트위터의 주식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동영상 플랫폼을 확대하려는 트위터의 노력은 최근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트위터는 NFL의 '써스데이 나이트 풋볼 게임'과 블룸버그의 금융 뉴스 등과 생방송 파트너십을 맺었다.
트위터 대변인은 실시간 생방송 플랫폼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