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종합부품기업 하이즈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의 자회사인 중국 BTC(Boeing Tianjin Composite)와 42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매출액 대비 13.65%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번 계약은 B737과 B777 기종의 레이돔(RADOME) 부품 공급계약으로, 레이돔은 항공기 전면부 레이더가 장착되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다. 회사는 레이돔의 복합재 패널을 결합하기 위해 사용되는 총 54개 품목의 다양한 부품들을 생산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하이즈항공이 B737과 B777 기종의 레이돔을 수주한 첫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즈항공은 그 동안 BTC사에 보잉의 주력기종인 B737 및 B787 기종에 다양한 부품들을 꾸준히 공급해 왔으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공급 기종 및 부품의 종류가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돔 부품 외에 약 9억원 규모의 B787, B737기종 다수의 부품도 수주했다.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 및 제품군 다변화 정책의 성과로서, 대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항공기 시장인 중국에서 당사가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BTC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수주물량 및 제품군을 확대하고 지속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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