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안드로이드 폰으로 확대…한국어는 '아직'

구글 "안드로이드 6.0, 7.0 버전에 적용할 것…영어권 국가에 확대"
그동안 픽셀폰, 구글홈 등 자체 기기에서만 적용
아직 한국어 지원 안 돼…국내 이용자들은 한국어로 이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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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안드로이드 6.0 버전 이상 대다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도입한다.26일(현지시간) 구글은 이번주부터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영어·독일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글 측은 "내년부터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란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처럼 음성을 인식해서 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다. 날씨나 일정 확인, 주변지역 정보, 간단한 검색과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구글의 모바일 메신저 '알로(Allo)'와 AI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에 적용돼있다.지금까지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픽셀폰'이 유일했다. 다음달 출시되는 LG전자의 'G6'를 필두로 최근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르면 연내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밝힌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 대상은 안드로이드 6.0 버전인 '마시멜로우(Marshmallow)'와 7.0 버전 '누가(Nougat)'가 적용된 안드로이드 단말기다. 구글 측이 정확한 기기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점유율이 높은 '갤럭시S6'나 '갤럭시S7',갤럭시노트5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구글 어시스턴트' 업그레이드는 이동통신사가 아니라 구글이 직접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통해 OTA 업데이트를 받으면 설치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려면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의 '나우 온 탭'을 대체하게 된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현재까지 한국어를 지원하지 못해 국내 이용자들이 당장 한국어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안내 페이지에서 활용방법을 소개하면서 "'Nice to meet you'를 한국어로 번역하기"라는 예시까지 포함된 점으로 미루어보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의 시리를 제외하면 글로벌 사업자들의 AI 음성인식 비서들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어 지원이 우선순위인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연내 한국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마시멜로우와 누가를 설치한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될지는 불분명하지만 구글 측이 '적합한 기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최신 안드로이드 폰을 가진 수억명의 이용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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