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대학생기숙사 '따복하우스' 9월 문연다

따복기숙사 조감도

따복기숙사 조감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저렴한 기숙사비로 경기도 내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따복기숙사'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경기도는 이용료 등 기숙사 운영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9월 개관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인 '상록사'를 리모델링해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하는 경기도의 청년 대상 주거복지사업이다.

도는 3월 중 기숙사 운영을 맡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대상은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도는 운영사가 확정되면 4월부터 따복기숙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입사생 선발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도가 밝힌 기본 계획안을 보면 기숙사 정원은 3인용(91실)과 1인용(5실)을 합쳐 모두 278명이다. 대학생과 청년, 남ㆍ여, 학년별 비율은 신청수요에 따라 결정된다.월 이용료는 3인실의 경우 13만원 안팎이다. 1인실은 월 19만원 내외다. 전국 대학생 평균 기숙사 이용료가 3인실의 경우 평균 15만원, 1인실의 경우 27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크게 낮다.

따복기숙사의 식비 역시 2500원 내외로 2500~5000원인 대학 기숙사보다 저렴하다.

도는 따복기숙사 입사생들을 위해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와 연계해 취ㆍ창업프로그램과 토익 강좌, 인문학 교양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따복기숙사에 카페나 레스토랑을 설치해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입사생과 함께 경로당 방문이나 학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원 봉사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승 도 교육협력과장은 "2월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8월 기숙사 완공, 9월 개관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복기숙사가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주거안정과 학습지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