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수요예측, 16~17일 청약…공모희망가 3000~3500원
스마트·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보유…독일 BMW·아우디에 제품 공급 중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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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스마트·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보유로 4차 산업 혁명의 준비된 기업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순정·반순정 시장 확대, 글로벌 고객사 확대로 매출 늘리겠다."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만드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이달 13~14일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청약을 거쳐 상장한다. 공모희망가는 3000~3500원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3억~132억원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과 생산자금, 차입금(약 5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임베디드, 영상처리, 센서응용 등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헤드업디스플레이(HUD·Head Up Display), 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 등 운전보조 핵심 디바이스와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기존 보유기술에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Connected), V2X(Vehicle to Everything)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자율주행차 관련 제품 생산망을 구축하고 있다.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본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 대표는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BMW로부터 ADAS 수주를 받아 지난해 6월 출하했다"며 "독일 BMW, 아우디 본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공급처를 늘리고 반순정(PDIO·Port Dealer Installed Option) 시장에도 진출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반순정은 자동차 출고 후 완성차 브랜드의 책임하에 제품이 장착되는 시장으로 기존 시판시장(After Market)에 비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이 대표는 "주차 카 파인더, 교통표지판 인식, Car 커넥티비티 등 스마트·자율주행차 관련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고 최근 국내 최대 통신사와의 사물인터넷(IoT) 블랙박스 개발 협약을 통해 IoT 단말기 솔루션 분야에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시현 중이며 지난해 3분기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매출액은 475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억원,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매출액은 537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18억9100만원이었다. 이 대표는 "2014~2015년 회계기준 변경으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13년간 지속 성장을 이뤘고 2008년 키코사태로 손실을 봤으나 이를 극복하고 2013년부터 다시 시작하며 회사 실적이 좋아졌다"고 부연했다.
향후 스마트·자율주행차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2016년 기준 제품 비중이 블랙박스 61%, 내비게이션 36%였는데 2018년에는 HUD와 ADAS, IoT 디바이스가 매출에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2020년 되면 이들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고르게 분산시킬 것"이라며 "2018년 순정시장에 진출하고 2018~2020년에는 북미 시장의 빅3로까지 공급처를 늘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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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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