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사진=김현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선수협은 26일 "다시 한 번 국민과 프로야구팬들께 사과드리며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부조작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해서 선수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KBO와 협력해 승부조작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돈을 받고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승부조작을 펼쳐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이태양(전 NC 다이노스)과 유창식(KIA 타이거즈)에게 각각 영구실격과 3년 유기실격의 징계를 했다. 음란 행위 의혹을 받은 김상현(kt 위즈)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선수협은 "김상현은 작년 사건 발생 이후 언론보도나 경찰 조사내용과 달리 검찰조사 결과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김상현은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오해를 살만한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KBO와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과거의 승부조작과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들께 드렸던 실망을 가슴 깊이 새기고, 2017년 시즌은 공정하고 깨끗한 승부와 야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