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 라이브' 유료 멤버십 내놨다

누적 다운로드 2900만 돌파…해외 이용자 비중 80%
전용 채널·게시판 이용 가능한 '채널플러스' 선보여
유료 콘텐츠 다양화로 수익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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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NAVER )가 브이 라이브(V live)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글로벌 서비스로 키운 브이 라이브에 유료 콘텐츠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브이 라이브에 '채널 플러스'라는 유료 멤버십을 출시했다. 채널 플러스는 일정 기간 동안 운영되는 프리미엄 채널이며, 유료 멤버십 가격은 150~200코인(3~4달러)으로 책정됐다.

'브이 라이브'는 스타들의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6월 2000만을 돌파했고, 현재 29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료 사용자 수는 20만이고, 유료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회원수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네이버는 순차적으로 블랙핑크, BTS, 트와이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채널 플러스'를 선보인다. 스타별로 개설되는 채널 플러스에 가입하면, 프리미엄 방송 채널을 시청하고 회원 전용 게시판과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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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라이브는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선호하는 스타들과 더 소통하고 싶은 팬들을 겨냥한 유료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고 소장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브이 라이브 플러스'를 도입했다. 스페셜 콘텐츠와 아이템을 판매하는 '브이 라이브 스토어'를 11월 오픈했다.

네이버는 브이 라이브의 콘텐츠 외연을 확장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뷰티 콘텐츠를 비롯해 방송ㆍ영화의 제작 현장, 패션쇼 현장,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 웹드라마들도 V라이브를 통해 방영됐다.

올해 브이 라이브는 '브이 쿠키' 채널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통화 하듯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눕방', 세로로 보는 손 안의 무대 'VJ라이브', 스타가 밥을 먹으면서 소통하는 '같이먹어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영상 기술을 활용해 라이브 기능도 고도화한다. 1분기 중 '파파고'에 활용된 인공신경망 방식의 번역기술을 브이 라이브의 외국어 자막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 라이브 플러스와 채널 플러스를 통한 스타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동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 포맷으로 스타와 팬 모두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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