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영상 중간 광고 도입할 것"

동영상 재생 후 20초 지나면 등장하는 광고
"광고 매출 극대화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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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광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영상 중간 광고를 도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리코드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현재 동영상 재생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새로운 포맷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동영상 시작 후 20초 이후 광고가 등장하는 방식으로, 조만간 정식 적용될 것으로 매체는 예측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페이스북은 하루 이용자만 10억명이 훌쩍 넘는 막대한 트래픽을 통한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179억달러(약 21조원)를 기록, 종이 신문의 광고 매출(디지털 광고 제외) 164억달러(약 19조원)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지난해 페이스북의 광고매출을 260억달러(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 수익의 45%를 자신의 몫으로 가져간다. 하지만 현재 동영상 플랫폼을 두고 유튜브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광고주에게 홍보 콘텐츠가 얼마나 더 잘 소비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월 광고임을 명백히 밝히는 방식의 '네이티브 광고'를 허용했다. 인증된 유명인이나 미디어들이 기업들의 협찬을 받은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미국 인기 가수 레이디 가가가 자신의 페이지를 통해 인텔의 브랜드 콘텐츠를 노출하는 방식을 예로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국내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압도적인 SNS로 자리 잡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SNS를 이용했다는 10대 청소년 응답자가 접속한 SNS는 페이스북이 8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스타그램(31.5%), 카카오스토리(21.5%), 트위터(17.9%), 네이버 밴드(15.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89.4%와 91.9%로 페이스북 이용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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