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조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푼다. 이는 올해 1조6240억원보다 124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한 해 동안 중기 경영안정 운전자금 7000억원, 공장건축ㆍ시설투자 등에 필요한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8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의 중기 육성자금을 지원한다.지원자금 대출 금리는 연 3.0%, 이차보전금은 금리 구간별로 연 0.3~2.0%다.
세부 지원사업을 보면 도는 먼저 소상공인 창업 지원금을 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100억원 늘린다.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도 올해 50억원에서 내년 70억원으로 20억원 증액한다.
또 시중금리의 상승세를 고려해 금리변동에 취약한 저신용 고금리 대출기업에 대한 '운전기금 융자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융자 지원결정 점수도 60점에서 50점으로 낮추기로 했다.도는 '수출형기업' 지원을 위해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이며, 고정금리 연 2.7%다.
도는 특히 신기술 기업ㆍ창업경진대회 입상기업 등 사업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재무구조 등이 나빠 자금지원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위해 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자금은 이차보전(2.0%)과 최대 1억원의 특례보증으로 나눠 진행된다.
도는 이외에도 '지식산업센터 및 벤처직접시설 입주비용'에 필요한 자금을 업체당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경기북부지역 및 낙후지역 이전 또는 소재한 기업에 대해서는 평가 시 최대 10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창업실패자 재기를 위한 희망특례 특별경영자금과 취약계층 등 푸드트럭 창업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http://g-money.gg.go.kr) 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20개 지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신청을 할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으로 배정돼 상담 등의 절차를 통해 자금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2017년에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타기관 등 금리추이를 보아 기금대출 금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6235개 기업에 총 1조624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저신용기업에 대한 기금대출 금리를 연 3.0%로 지원하고 협조융자에 대해 이차보전금 평균 1.2%, 26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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