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박정열 대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국내 건설기계산업의 불모지였던 ‘굴삭기 어태치먼트’ 시장을 개척한 박정열 대동이엔지 대표(50)를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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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27년간 건설분야에 몸담으며 암반을 분쇄하는 유압 브레이커(암반 분쇄기) 종류인 진동 해머(Hammer) 및 리퍼(Ripper), 브리오 댐퍼(Brio Damper) 등을 국내 최초,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현장밀착형 기술인이다.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작업 시 소음 감소, 작업효율 증대,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것은 물론, 매출액의 90~95%가 수출이 차지하는 수출형 기업을 이끌며 국가경제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 대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진동리퍼는 30여개국에서 특허를 받고 150%를 웃도는 해외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진동리퍼는 진동발생장치에 리퍼를 부착, 진동을 가해 암반을 깨는 저소음·고효율 암반 파쇄장비다.

박 대표는 "도자기를 만든 후 조그마한 흠집이라도 보이면 깨부수고 다시 만드는 장인처럼 세상에 전혀 없는 혁신적인 1등 명품 제품만을 만들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싶다"며 "2~3년에 한 번씩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아래 매출의 10% 이상은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한편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의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자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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