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혼정보업체 수요, 1월 대비 50% 이상 많아[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연말이 다가오기 전에 결혼을 서두르려는 이들이 늘면서 결혼정보업체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회원 로그인 접속통계'를 분석한 결과, 10월 접속회원 수가 1월 대비 58% 증가했다.
가연은 올 1월 일평균 로그인 회원 수는 3500여명이었지만 10월에는 55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초보다 연말에 회원 수가 더욱 증가한 셈이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접속 회원수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가연은 미혼남녀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솔로생활을 즐기면서도 마음 기댈 곳을 찾는 미혼남녀가 '안정적인 가정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올해가 가기 전 인연을 만들어야겠다'는 불안한 마음이 접속회원수로 이어졌다는 것.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도 통상 10월이 되면 가입자가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왔다. 신규 가입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추석 직후인 10울로 월평균 가입자 수와 비교하면 20% 가량이 많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설 직후와 추석 직후,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가입자가 가장 많다는 설명이다.
가연 관계자는 "혼술·혼밥 등 솔로생활을 즐기는 미혼남녀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스스로 외로움까지는 해소하지 못해 결혼을 희망하는 것 같다"며 "이와 같은 증가추세를 본다면 올해 연말 접속 회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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