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진화…"예약, O2O, 구매 플랫폼 제공"

플러스친구 통한 예약·구매·결제 한번에 가능
신정환 부사장 "발견-연결-인터랙션 혁신하겠다"


내년 1월 개편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결제창 예시

내년 1월 개편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결제창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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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 가 카카오톡을 활용한 마케팅과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챗봇' 기능을 추가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인다.

15일 카카오가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한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신정환 카카오톡 부문 부사장은 "파트너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예약 플랫폼과 O2O 플랫폼, 구매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플러스친구는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개편해 채팅창에서 상담, 예약, 구매, 결제 서비스까지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플러스친구로 단순히 메시지만 전달하던 데에서 나아가 '챗봇'을 도입해 마케팅과 추가 매출을 일으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카카오플라이'라는 여행사의 콘텐츠를 카카오톡 채널에 노출시키고, 플러스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항공권 프로모션 메시지를 제공한다. 해당 채팅방에서 제공되는 챗봇 버블(메뉴박스 형태로 제공되는 메시지)에서는 항공권을 조회할 수 있고, 이용자는 카카오페이로 항공권 결제까지 가능해진다.

현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계정(기업·광고주)은 총 30만개이며 이들은 2억9000만명의 이용자와 친구를 맺고 있다. 계정당 약 34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카카오는
플러스친구의 게시글이 채널에 더 잘 노출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모든 사람, 어떤 업태나 비즈니스 파트너도 카카오톡 안에서 고객과 만날수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완결"이라며 "플러스친구는 내년 1분기 개편한 후 주요 파트너들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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