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귀찮게 말 걸 땐 '룸스'"… 페이스북, 새 채팅 기능 추가

대화 주제 기반의 채팅방 '룸스(Rooms)'
친구 등록 안 돼도 대화 참여 가능
운영자 승인으로 대화 참여 여부 결정할 수도
호주·캐나다서 시범 도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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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1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에 친구등록이 되지 않은 이들도 단체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룸스(Rooms)'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12일(현지시간) 정부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페이스북이 호주와 캐나다에 내놓은 메신저 앱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하며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룸스' 기능은 인터넷 게시판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친구 등록이 되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공통으로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드류 막손(Drew Moxon)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 기능은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 친구들을 귀찮게 하거나 반대로 친구들이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도 단체 대화 기능이 있었지만, 친구 등록이 된 이들과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반면 '룸스' 기능은 대화 주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채팅방이다. 공통의 주제와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할 수 있다. 기존 채팅방처럼 친구들끼리의 대화도 가능하다. 친구등록이 돼있지 않더라도 채팅방의 운영자가 승인하는 이들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현재 호주와 캐나다에서만 시범 서비스 중이다.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의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페이스북은 차차 시범 테스트 국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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