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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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이 과거 딸 정유라와 남자친구를 떼어놓기 위해 조폭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최순실이 2015년 조폭을 찾아간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조폭 간부 A씨는 “2015년 7월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지인을 통해 최순실 자매를 만났다. 당시 자매는 명품 옷, 명품 가방을 들고 있었고 언행에 거침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 돈 많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당신이 (남자친구를) 떼어내 달라고 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한 눈에 봐도 이상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조폭에게 “딸이 집을 나가 남자친구와 신림동에서 동거 중이다. 한 달에 2000만원을 쓰면서 속 썩인다. 남자친구를 떼어내 달라”고 말했다.이에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정유라가 최순실에게는 폭탄이다. 조폭 동원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구나 싶다”고 말했고,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는 “2015년 얘기라고 하는데 학기 중일 수 있겠다. 남자친구와 생활했다는데 그 시간에 이화여대 가서 출석 좀 하지”라고 했다.
끝으로 송광운 변호사는 “한국에서 조폭, 돈, 권력 세 가지는 우리 법보다 위에 있는 것 아니냐? 폭력, 돈, 권력 있으면 쉽고 간결하게 흠 없이 해결하는 이 세상 대한민국 아니냐”라며 탄식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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