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깬 소비]4050세대도 온라인쇼핑族…20대보다 구매단가 높아

'큰 손' 4050, 홍삼ㆍPC 등 고가 제품 위주 구매
50대 여성 77%, 추석 선물세트도 모바일로 산다

[상식 깬 소비]4050세대도 온라인쇼핑族…20대보다 구매단가 높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4050세대가 모바일ㆍ온라인 쇼핑의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소비 패턴은 TVㆍPCㆍ홍삼 등 상대적으로 구매단가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이다.

AK몰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 8월12~26일 기간동안 추석선물세트 매출 상위 1~3위 카테고리에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구매비중이 77%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2030세대의 매출비중은 13%다. 50대 여성들이 추석선물로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5만원 이하 건강ㆍ기호 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 이들은 오픈마켓에서도 활보하고 있다. 옥션의 최근 2개년 연령별 구매비중에 따르면 4050세대는 2014년 40%에서 2015(1~11월)년 45%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58%에서 52%로 낮아졌다. 40대 남성고객들이 주로 구매한 제품은 노트북 PC 등 고가의 전자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모바일 쇼핑객들이 늘면서 외모를 가꾸는 남자를 지칭하는 그루밍족의 연령범위도 보다 넓어졌다. 과거에는 20대 남성이 주축이었다면 최근에는 50대까지 확대됐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1일~10월10일)동안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는 수분ㆍ보습 화장품의 남성 구매율이 전년 대비 품목별로 최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대와 50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대 남성의 구매율은 184%로 20대 남성 구매율(339%)의 뒤를 이었다. 평소 비누 사용에 더 익숙했던 50대 중년 남성들의 클렌징로션 구매율은 360%로 큰 폭 신장했다. 피부관리 열풍이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고르게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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