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도·커버리지 모두 압도적 1위
2위 싱가포르보다 32% 빠른 속도
인터넷 속도 일본 9위, 중국 15위, 미국 38위
와이파이 이용률에서는 18위
전 세계 모바일 인터넷 속도 현황(사진=오픈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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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한국이 전 세계에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가장 잘 구축된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인터넷 커버리지와 속도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17일(현지시간) 세계 이동통신 조사 전문업체인 오픈시그널(OpenSignal)은 지난 5월1일부터 7월23일까지 전 세계 95개국 80만명 이상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오픈시그널은 3G와 LTE, 와이파이 영역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익명의 데이터를 수집, 모바일 인터넷 커버리지, 속도 및 와이파이(Wi-Fi) 이용률 등을 발표했다.
커버리지는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3G 또는 LTE망에 연결되는 확률을 뜻하고, 속도는 데이터의 다운로드 속도를 의미한다.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커버리지는 98.5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이스라엘, 호주, 싱가포르가 95%대의 커버리지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95개국 중 81개국에서는 커버리지가 70%를 넘었고, 23개 국가에서는 커버리지가 90%를 넘었다. 가이아나(36.5%), 우크라이나(44.81%), 인도(56.1%)가 커버리지 부문 하위 3개국이다.
전 세계 모바일 인터넷 속도 및 커버리지 현황(사진=오픈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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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 속도에서 역시 한국은 41.34메가비피에스(Mbps)로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싱가포르(31.19Mbps), 헝가리(26.15Mbps), 호주(25.01Mbps), 덴마크(23.35Mbps)가 상위 다섯개 국가다. 일본은 9위(21.25Mbps), 중국은 15위(17.95Mbps), 미국은 38위(12.34Mbps)를 각각 기록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은 2.2Mbps의 속도로 꼴찌를 기록했다.
와이파이 이용률에서는 네덜란드가 70%로 1위를 차지했다. 와이파이 이용률은 전체 모바일 네트워크 이용시간 중에서 얼마나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접속했는지를 뜻한다. 와이파이를 통해 소비한 트래픽량과는 관련이 없다.
네덜란드에 이어 중국, 뉴질랜드, 태국, 토바고, 보스니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중 태국, 토바고, 보스니아는 모바일 인터넷 커버리지와 속도 부문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국가다.
한국은 56.95%로 18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와이파이 환경이 상대적으로 덜 구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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