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아마바둑 팀 150여명 31일까지 이틀간 9~11라운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국체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각 시도를 빛내는 지역 아마추어 바둑계의 정상들이 참가하는 '2016내셔널 바둑리그’9~11라운드 경기가 31일까지 이틀간 전라남도체육회관에서 개최됐다.전국 18개 팀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내셔널바둑리그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으로 치른다. 정규리그는 총 17라운드 153경기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9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에서 올라온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바둑TV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정규리그는 드림리그 9개 팀과 매직리그 9개 팀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조민수(시니어), 장윤정(여성), 장현규·김민석·홍진혁(이상 주니어)으로 꾸려진 전라남도 대표팀은 지난 8라운드까지 매직리그 1위를 차지해 바둑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30일 개막식에서 "2012년 출범한 내셔널 바둑리그가 아마추어 바둑 활성화와 저변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해왔고, 매 라운드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프로리그보다 재밌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며 “전라남도도 국수산맥 바둑대회를 활성화하고 바둑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바둑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지난 2014년과 2015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바둑이 처음으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두 대회에서 전라남도 대표 바둑 선수단이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10월 충남 아산에서 개최될 '2016년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으로, 또다시 우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도 대표 바둑선수단 지원을 시작하는 등 앞으로 바둑 종목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올해로 3회째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국내 최초의 ‘바둑박물관’을 건립해 바둑의 본고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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