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알뜰·실속'…여건 된다면 '해외' 가고싶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성인 미혼남녀 대부분이 여름 휴가에 대해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휴가는 알뜰하게 계획하면서도 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보내고 싶다는 것.
12일 듀오에 따르면 성인 미혼남녀의 70%는 올해 휴가를 ‘알뜰하고 실속 있게’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국내’(33.7%)보다 ‘해외’(66.3%)로 떠나고 싶다는 결과도 동시에 나타났다. 듀오는 지난달 27일부터 11일까지 미혼남녀 383명(여성 202명, 남성 181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가 원하는 여름휴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름 휴가를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질문은 남성은 ‘연인’(49.2%)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친구’(30.9%), ‘가족’(19.9%)이 올랐다. 여성은 ‘친구’(43.6%), ‘연인’(31.7%), ‘가족’(24.8%) 순으로 선택했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당한 여름휴가 기간은 ‘5일’(40.5%)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4일(29.5%), 8일 이상(16.4%) 순이었다. 2일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은 1.3%에 그쳤다.
휴가 기간에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휴식’(41.4%), ‘관광 및 쇼핑’(27.6%), 힐링(19.9%)을 꼽았으며, 여성은 ‘힐링’(37.1%), ‘관광 및 쇼핑’(29.2%), ‘휴식’(22.8%) 순이었다. 휴가시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4%는 사람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보다 7·8월을 제외한 비수기에 휴가를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이번 여름에는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알뜰하고 실속 있는 휴가를 보내며, 채움을 비우고 비움을 채우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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