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 큰 산 넘는다

오는 1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피아도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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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오는 14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은 고전음악가 3인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의 작품을 연주한다. 먼저 모차르트의 '환상곡 d단조 K. 397'과 슈베르트의 '소나타 D.894'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어둡고 암울한 시기를 관조하는 환상곡과 슈베르트의 밝고 따뜻한 곡이 대비를 이룬다.다음으로 연주할 곡은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이다. 정식 명칭은 '디아벨리의 왈츠 주제를 위한 33개의 변주곡'. 연주 시간이 한 시간에 달하는 대곡이다. 해외 피아니스트들의 내한 독주회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변주곡은 암시와 인용, 유머와 패러디, 변신을 아우르고 있어 각 곡마다 변화가 극적인 것이 특징이다. 디아벨리 변주곡은 또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욱은 2006년 영국 리즈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명성을 얻었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살에 독주회를 열고, 12살에 협연 데뷔 무대에 섰다.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피아노) 학사를 마치고, 2013년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영국 런던을 주 근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새로운 독주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기타 자세한 공연안내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4만~5만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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