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24일 중국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첸유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는 작년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KEB하나·우리은행은 원화 청산은행이자 시장조성자로서 앞으로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의 청산결제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양은행은 중계은행 역할의 직접 수행을 통해 ▲환전·송금 프로세스 단축 및 비용 절감 ▲무역관련 원화 파생상품 및 차입거래 활성화 등 중국 내 원화거래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구 은행장은 "중국 직거래시장 개설은 해외에서 원화거래가 허용되는 최초 사례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출입기업들의 경우 환전 및 환헷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2014년 12월 개설된 서울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서 시장조성 1위 은행으로서의 경험과 중국 내 한국계 은행 중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법인의 역량을 총동원, 중국 내 성장지속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원·위안화 무역거래 활성화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중국 5대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과 업무제휴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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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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