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약방 캠페인 소개 리플릿(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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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문화재단과 HS애드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치유 캠페인 ‘마음약방’이 지난 19일 칸 국제광고제 라이언즈 헬스(LIONS HEALTH) 의약(Pharma)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서울문화재단은 일 년 동안 시에서 운영한 마음약방의 실적을 영상으로 제작해 칸 국제광고제에 ‘REMEDIES FOR THE SOUL’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했다.마음약방은 마음을 문화적으로 처방해 위로받는 자판기다. 자판기에 500원을 넣은 후, 20가지의 마음증상 중에 처방이 필요한 번호를 누르면 증상에 따른 문화처방이 나온다.
마음약방 자판기는 지난해 2월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1호점이 오픈했으며 12월에는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 2호점이 생겼다. 지금까지 4만7019명의 시민이 마음약방 자판기를 이용해 총 2350만9500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모금된 금액은 본 캠페인 확산을 위하여 재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현대인이 느끼는 고단한 마음에 소소한 위로를 전하는 마음약방 캠페인이 국적을 막론하고 공감을 형성한 듯하다”며, “문화예술이 사회문제에 정서적인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오프라인에서 이 캠페인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상한 라이언즈 헬스 분야는 2014년 칸 국제광고제가 의료보건 분야의 뛰어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신설한 것으로 의약과 건강&보건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라이언즈 헬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2605개의 캠페인이 출품됐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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