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요도시 아홉 곳에서 열네 가지 프로그램 선보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를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문화행사를 연다고 26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과 한불 수교 130주년 등을 연계해 마련한 것으로 프랑스 주요도시 아홉 곳에서 열네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파리에서는 다음달 2일 아코르 호텔에서 '케이콘 2016 프랑스'라는 이름으로 K팝 콘서트를 진행한다. 입장권 1만2000장은 방탄소년단, 블락비, 샤이니 등의 출연 소식에 발매 세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인근 컨벤션에서는 K콘텐츠, K투어, K푸드, K에듀케이션 등 테마별 전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부프 뒤 노르 극장에서는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뽐낸다.3일 소르본 대학에서는 '연암 박지원과 18세기 동아시아 지성', '한국 판소리의 세계화와 보편성' 등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왕궁 정원에서는 '정현, 서 있는 사람' 조각 전시회가 마련되고, 그랑팔레에서는 '홁, 불, 혼-한국 도자명품전'이 공개된다.
파리 인근 바뇰레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샌 생드니 국제안무대회가 열린다.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희문 컴퍼니의 '걸립 프로젝트', 시·목소리·안무가 함께 어우러진 박박의 '가곡실격:나흘밤'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낭트 오페라하우스에서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영화 상영, 사물놀이와 브르타뉴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판소리 공연 등으로 구성된 '낭트, 한국의 봄' 행사를 펼친다. 3일 칸에서는 국카스텐, 에고펑션에러 등이 '미뎀(MIDEM) 2016'에 참여하고, 리용에서는 국립무용단이 8일과 9일 '묵향' 공연을 선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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