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ㆍ원장 성시헌)이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테라비트급 메모리 반도체 등 미래선도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4일로 창립 7주년을 맞는 KEIT는 국가 연구개발(R&D)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정부 R&D예산의 8%상당인 1조5000억원을 ICT융합, 바이오헬스, 신소재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전 산업분야에 지원하고 있다.산업핵심기술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생활밀착형제품 개발까지 대한민국의 기술이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KEIT의 역할이다. 특히 위험요소가 많은 신성장 산업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 등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민간의 투자까지 유도하고 있다.
세계 최고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T-50 항공기 탑재 소프트웨어(SW),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5.5세대 아몰레드(AMOLED 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기, 테라비트급 메모리 반도체, 프리미엄 보톡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달성에도 일조했다.
KEIT 관계자는 "최근에 기술수출로 연간 8조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의 성과가 보여주듯 연구개발의 투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단점이 있지만 회수비율이 매우 높다"며 "자원과 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KEIT는 매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KEIT의 지원을 통해 성과를 나타낸 대표기술들을 공개하고 있다.성시헌 원장은 "창립 7주년을 맞는 KEIT는 새로운 각오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정부 R&D 지원규모에 걸맞게,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IT는 2009년 정부의 R&D 전담기관 통ㆍ폐합에 따라 산업기술분야 6개 기관이 모여 재탄생한 기관이다. 공공기관 지방혁신 계획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대구 혁신도시에 새둥지를 틀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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