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자율주행기술은 레벨2 수준
김정하 국민대학교 자동차융합대학장이 자율주행기술 레벨 수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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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정하 국민대학교 자동차융합대학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사고책임에 관한 법률토론회'에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EQ900은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차로 보면 된다"며 "EQ900에는 차선을 이동하는 횡방향제어기술이 적용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레벨4까지로 구분된다. 쉽게 표현하면 레벨2는 운전자가 손과 발을 쓰지 않지만 눈은 항상 뜨고 있어야 하는 수준이고 레벨3는 눈을 감고 있어도 되는 상태의 자율주행차를 의미한다.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김정하 교수는 "EQ900의 자율주행기술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선 이동없이 쭉 가는 종방향제어기술은 가능하지만 고속에서의 차선이동 등 횡방향제어기술은 아직 불가능하다"며 "현대차는 저속에서의 횡방향제어기술은 개발한 상태지만 양산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에서의 횡방향제어기술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기술이 완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2020년에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은 202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차를 양산하는 게 목표"라며 "2035년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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