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유채, 청보리…봄내음 맡으러 한강으로 오세요

서울시, 한강 산책 코스 4選 추천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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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 서울시는 20일 부담 없는 봄나들이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강 따라 즐길 수 있는 산책길 4구간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제 1코스는 ‘잠실운동장∼암사생태코스’다.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에서 오솔길을 따라 조팝나무, 제비꽃, 민들레 등을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다. 1코스 ▲영동대교~성수대교 구간에서는 하얀 조팝나무와 자산홍을 ▲광나루 올림픽대교 남단, 천호대교~올림픽대교 구간에서는 분홍빛 철쭉을 만날 수 있다.제2코스는 서울숲에서 시작해 광진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곳에선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와 함께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산책이 가능하다. 올해 뚝섬한강공원에는 5000㎡ 공간에 새롭게 편백나무 숲이 조성됐다.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언제든 도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한강 산책코스 위치도

한강 산책코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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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코스는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구간’이다. 이중에서 봄철 최고 인기구간은 5월초 노란색 유채꽃으로 가득 찬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이다. 반포한강공원은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 자전거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이촌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빨갛고 보랏빛을 내는 꽃 양귀비가 피어있고, 5월 말에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펼쳐진다.

마지막 추천 구간은 망원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이어진 코스다. 망원한강공원에서 마포대교까지 약 5km의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다. 제4코스에서는 ▲양화대교 남단 튤립길, 안양천합수부~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산홍, 조팝나무, ▲성산대교~양화대교 꽃 양귀비,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주변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 난지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 더욱 풍성한 봄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포한강공원에 ‘잠수교 달빛 꽃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튤립길’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봄꽃밭을 확대·조성하여 한강꽃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권역별·시기별로 꽃 군락을 형성해 한강 전 구간이 이어지는 ‘한강백리꽃길’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꽃이 만발한 한강공원에서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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