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엔터테인먼트 "올해 드라마 4편 제작할 것…中도 진출"

주원 출연하는 '엽기적은 그녀' 최고가 판매될 예정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근 중국 화이브라더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가 올해 총 4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국내 대형 제작사가 1년에 미니시리즈 한두 편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작사업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4편의 드라마 제작은 심엔터테인먼트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드라마 ‘가면’과 ‘프린스의 왕자’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툰드라쇼 시즌2’와 ‘툰드라쇼 시즌3’을 시작으로 내달 25일 첫 방송하는 ‘운빨로맨스’, 소속배우 주원이 출연하는 ‘엽기적인 그녀’까지 총 4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와 같은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한중일 동시 방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속 배우들도 안방 극장을 점령 중이다. 현재 심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인 강지환과 임지연은 각각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와 SBS 월화극 ‘대박’의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년 이상의 내부 경력자들과 함께 종합 엔터사로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며 "특히 주원이 출연하는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 드라마 사상 최고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제작사로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 유명 작가와 감독들을 꾸준히 영입할 계획이다. 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중국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16일 자회사 화이러헝유한공사(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심엔터테인먼트에 약 160억을 투자, 심엔터의 최대주주가 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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