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 앞세워 ‘여배우 크림’ 컨셉으로 중국 여성고객에 어필
6월부터 中 TV홈쇼핑, 온라인몰서 판매,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키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CJ오쇼핑이 리엔케이 독점 판매권을 얻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배우 최지우를 앞세워 '여배우 크림' 컨셉으로 중국 여심(女心)에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코웨이㈜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에 대한 중국 내 TV홈쇼핑 및 온라인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리엔케이는 ‘빛크림’으로 알려진 코웨이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 2013년 론칭 이후 국내 홈쇼핑을 통해 800억 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CJ오쇼핑은 리엔케이의 새 모델인 최지우씨를 앞세워 ‘한국 여배우 크림’ 컨셉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동방CJ 등 중국 내 TV홈쇼핑과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 잇달아 해외 판권 계약을 맺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에 ‘글로벌 K뷰티’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 CJ IMC를 통해 지난 해 중국 등 8개국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약 150억 원의 한국 이미용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이 규모가 약 200억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오쇼핑은 해외에 자체 판매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 K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이넬화장품의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은 지난 해 일본, 태국 등에서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지난 1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조성아22’는 중국 상하이의 ‘동방CJ’ 홈쇼핑서 1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아모레퍼시픽, 송학 등과 함께 멕시코 온라인 시장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경연 CJ오쇼핑 상무는 “한류의 확산과 함께 K뷰티 제품 수요는 매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역 별 시장에 최적화 된 제품을 발굴해 K뷰티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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