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의원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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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친문'으로 분류되는 배재정 의원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지난 1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당권을 위임한 후 경남 양산 자택에서 칩거한 문 대표가 약 2개월 만에 당내 일에 관여하기로 한 것이다.문 전 대표의 경남고 동기이자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황호선 부경대 교수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또 김두현 현 사상구의회 의장도 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대위 출범식을 오는 19일 가질 것"이라며 "문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사상에 출마한다. 새누리는 이곳에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손수조 전 새누리당 부산사상당협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부산 사상 지역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과 문 전 대표간의 대리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표는 비록 정권교체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난 3년 동안 92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상구를 살찌웠다"며 "저 또한 뒤를 이어 정치혁신과 738억 원의 국비 확보 등 사상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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