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주요 소비 트렌드로 ‘가성비의 약진’이 꼽히는 등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 업계도 가성비 높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6’에 따르면 올해는 가성비가 더욱 주목 받는 한 해가 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브랜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들이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된 것.이에 자전거 업계는 디자인이나 성능 등을 개선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며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시마노 소라 구동계를 장착해 성능을 높이고 세련된 블랙 디자인까지 적용한 로드 자전거, 라이딩 시 손바닥의 피로 및 손 저림을 최소화 하는 장갑 등은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 받고 있다.
자전거 도로의 증설로 도심 속에서의 운동뿐만 아니라 여행, 장거리 라이딩, 출퇴근 등을 위해 로드 자전거를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의 변속 시스템을 적용했음에도 불구,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로드 자전거가 출시돼 각광 받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삼천리자전거02495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4,510전일대비20등락률-0.44%거래량802,321전일가4,5302024.12.18 15:30 기준관련기사삼천리자전거, 자전거는 선방… 유모차는 6년째 적자삼천리자전거, 단기 차입금 100억원 증가 결정[e공시 눈에 띄네] 코스닥-4일close
아팔란치아 ‘XRS 블랙’은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의 가치를 높였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까지 만족시켰다. 이 제품은 라이더들이 자전거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변속기, 시프터 등의 변속 시스템을 시마노 소라급으로 구성한 18단 알루미늄 로드 바이크이다. 또한 세련된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케이블을 프레임 안으로 집어넣는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Internal Cable Routing) 기법까지 더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격 이상의 가치 지닌 자전거 장갑
라이딩 필수품으로 꼽히는 자전거 장갑 역시 뛰어난 품질을 구현해 ‘값어치 이상의 장갑’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립그랩의 ‘샤크’는 착용했을 때 편안하게 밀착되며 움직임에도 유연하다 그립그랩은 벨기에 프로 투어팀의 공식 스폰서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로, 샤크는 전문의사와 프로선수가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닥터젤이 4mm 적용돼 라이딩 시 손바닥의 피로 및 손 저림을 최소화한다.
◆뛰어난 내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의 자전거 헬멧
헬멧은 깨지지 않는 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상식과는 달리 자전거 전문가들은 충격이 가해질수록 내구성이 점차 약해지므로 겉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필모리스의 ‘F-381’은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주기적 교체에도 부담이 없다. 인몰드 구조로 제작된 헬멧으로 가벼우면서 내충격성이 뛰어나 자전거 사고로 인한 치명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공기역학을 고려한 세련된 에어로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과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입문자를 위한 가성비 자전거 슈즈
페달에 직접 닿는 자전거 슈즈는 속도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중요한 자전거 용품으로 손꼽힌다. 이에 최근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입문자를 위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시디의 ‘리벨’은 이중 잠금장치 ‘캘리퍼 버클’을 사용해 라이딩 중 쉽게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밀레니엄 4 카본’ 아웃솔이 적용되었으며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사이클링 슈즈이다. 유려한 곡선을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유통이나 패션뿐만 아니라 레저 스포츠까지 전 분야에 걸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자전거 업계는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켜 가치를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하며 가성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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