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모바일 간편 결제 애플페이가 27개 은행과 제휴를 확대했다. 이미 미국 내 대형 은행과 제휴를 마친 애플은 해외 은행과 미국 지방 은행 및 신용 조합에도 손을 뻗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등 27개 은행과 애플페이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에서 발행되는 신용카드는 애플페이와 연동된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애플은 애플페이의 사용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아메리칸어페럴, KFC 등 매장에 NFC(근거리 무선 통신)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이와 함께 애플은 지난 2월 중국에 애플페이를 출시한 뒤 빠르게 중국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단 이틀만에 신용카드 300만대가 등록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이미 미국에 삼성페이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와도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은행, 체이스뱅크와 삼성페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웰스파고의 참여로 삼성페이는 미국의 4대 은행을 모두 협력사로 두게 됐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제휴를 맺은 은행은 70곳이 넘는다. 이들의 미국 내 신용·현금카드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중국에 이어 호주, 브라질, 싱가포르 등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과 NFC 방식을 함께 지원한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을 지원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각 국가에서 주로 사용 중인 단말기와 모바일 결제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 상황은 지켜봐야한다고 보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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