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김한창 "목포시 실업·고용률 참담하다"

<목포시와 나주시의 실업.고용률 비교 표>

<목포시와 나주시의 실업.고용률 비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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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서부권 도시와 견줘 도시경쟁력 뒤처져…‘빨간불’

[아시아경제 문승용]무소속 김한창 목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일 “목포시가 도내 동부권 주요도시와의 경제지표 비교에서 참담함을 금하지 못할 정도로 뒤쳐져 있다”며 “서부권인 나주시의 실업률과 고용률 비교에서도 6년 내내 목포시가 현저하게 열등한 상태를 지속해 목포의 미래 경제지표는 ‘빨간불’과 같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업률과 고용률은 소득양극화를 좁힐 수 있는 탈출구이면서도 도시경제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라며 “도시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실업률과 고용률의 저하는 향후 나주시와의 경쟁에서도 뒤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목포시와 나주시 실업률 비교를 살펴보면 2008년 각각 2.8%와 2.5%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2009년 목포시가 2.7%에 그친데 반해 나주시는 1.7%로 급격히 실업률이 낮아졌다.

2010년에는 목포시의 경우 3% 실업률이 넘어선 3.4%인데 비해 나주시는 전년대비 1.3%의 실업률을 나타내 0.4% 더 하락했다. 또한 2011년 목포시는 2.1%인데 비해서 나주시는 0.8%의 실업률을 나타내 0%대에 진입했다.

목포시와 나주시 고용률의 비교에서도 목포시가 나주시에 비해 6년 연속 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목포시 56.3% 나주시 63.9%로 나주시가 7.6% 정도 높았으나 2009년과 2010년에는 두 도시간 고용률 격차가 10% 이상 넘어서기 시작, 2011년에는 15% 정도 차이를 보여 나주시 고용률이 목포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후 2014년까지 격차는 다소 좁혀지긴 했으나 지속적으로 10%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나주시 고용률이 목포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김 예비후보는 “2015년 기준 목포시 인구가 238,382명이고 나주시 인구가 98,182명으로 나주시가 목포시의 인구기준으로 1/2이 채 안되면서도 혁신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고용률과 실업률은 더욱 낮아지고 소득이 높아지면 목포의 인구가 나주로 이동하는 현상도 막을 수 없다”면서 “목포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목포붕괴가 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는 “목포 경제몰락에 대한 응급처방으로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지역의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고 목포전체가 상품 아울렛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홍보도 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목포에 아시아 각국의 유명 문화상품들을 판매하는 거리가 조성해 아시아의 쇼핑 허브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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