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라인페이·라인앳 등 연계 서비스로 태국 공략

모바일 결제 '라인페이' 제휴점 100곳 확보
라인페이, '라인기프트샵' 과 시너지 확대
소상공인·기업 공식 계정 '라인앳'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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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태국에서 라인의 열풍이 거세다. 국민 메신저부터 모바일 결제, 공식계정 등 연관 서비스 이용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일 라인은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출시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가 100개 이상의 현지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신용카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로 출시 한 달 만에 백 만 계정을 돌파했다.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 그룹과도 제휴를 맺었으며, 센트럴 그룹은 연내 10만개 이상의 제품을 라인페이로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라인페이는 라인 기프트샵, 라인@등 커머스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 선보인 '라인 기프트샵'은 라인페이를 이용해 라인 이용자에게 커피, 영화티켓 등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븐일레븐, 아시아북스, SF시네마 등과 같은 굵직한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소상공인 사업지원 플랫폼 서비스 '라인앳(LINE@)'은 태국 소상공인들을 겨냥한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이 라인앳 계정을 개설하면, 라인 메시지로 세일, 신상품 정보 및 할인쿠폰 등을 발송해 고객을 관리하고, 일대일 대화로 고객 문의에 응대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고객들을 친숙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태국의 굵직한 기업들은 라인 공식계정(Official Account)을 적극적으로 활용한지 오래다. 태국의 대표 통신사인 트루무브(True Move), 태국 대표 생명보험회사 무앙 타이 라이프(Muang Thai Life) 등은 라인 OA를 통해 자체 라인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 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이용자들과 만나고 있다.

라인 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이 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이베이는 태국에서 현지 중소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이미 57만명 이상의 태국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알리바바 태국 가입자는 작년 대비 42%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이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알리익스프레스, 알리페이 등의 이커머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 적용도 검토 중이다.

라인 관계자는 "자국의 강력한 보호를 받는 ‘위챗’을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메신저앱으로 성공해,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까지 성장한 서비스는 라인이 유일한 성공사례"라며 "글로벌 온라인 기업들이 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하고 나선 만큼, 라인 역시 태국에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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