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구글과 함께 첫 번째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 탱고 기술로 모바일 기기가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현실 세계 탐지
"개발자 대상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용 앱 제안서 모집 중"[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레노버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구글과 협력해 첫 번째 프로젝트 탱고 개발물을 선보였다. 올 여름 출시되는 이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스크린을 매직 윈도우로 전환시켜 스크린에 있는 디지털 정보를 실제 물리적 환경에 입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노버와 구글, 퀄컴 테크놀로지는 프로젝트 탱고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최적화하고 있다.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는 스크린에 3D를 재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첨단 컴퓨터 비전(advanced computer vision), 심도 감지(depth sensing),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등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이 같은 기술을 탑재한 기기에서 물리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특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기기는 사용자의 모든 움직임에 반응하게 된다. 앱 개발자들은 집을 게이밍 환경으로 바꿀 수도 있고 매직 윈도우로 가상 증강 현실을 만들 수도 있다. 프로젝트 탱고 기기는 거실, 사무실, 공공장소 등 기기가 있었던 장소를 인식한다. 프로젝트 탱고 모션 트랙킹은 GPS와 달리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몰을 돌아다니거나 심지어 특정 상품을 찾을 때에도 유용하다. 기기의 센서로 공간의 치수를 잴 수도 있기 때문에 가구의 치수를 잴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레노버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개발자들이 프로젝트 탱고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탱고의 첨단 기술로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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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oogle.com/atap/project-tango/app-incubator'에 접속해 프로젝트 탱고 앱 제안서를 제출하면 앱 개발에 대한 펀딩을 받고 레노버 스마트폰에 본인의 앱을 탑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제안서 제출은 다음 달 15일에 마감된다.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개발 킷은 구글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첸 쑤동 레노버 수석 부사장 및 모바일 사업부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우리는 혁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술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과 협력해 모바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나들며 우리는 함께 기존의 큰 틀을 넘어설 것"이라며 "구글과의 공동 비전을 실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흥미를 사로잡는 통합적 제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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