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개발 주역, 경상현 초대 정통부 장관 별세

경상현 ICT(정보통신기술)대연합회 회장

경상현 ICT(정보통신기술)대연합회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경상현 ICT(정보통신기술)대연합회 회장이 2일 새벽 급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다.

경 회장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시절 체신부를 확대해 신설된 정통부의 초대 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경 회장은 체신부 차관에 이어 정통부 장관을 지냈다. 경 회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화학과, 미국 로드아일랜드대를 거쳐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벨연구소, 뉴욕대 조교수를 거쳐 전기통신연구소 선임연구부장, 체신부 장관 보좌관, 전기통신연구소 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경 회장은 특히 체신부 차관 때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도입 결정을 주도해 ICT 업계에선 CDMA 개발의 주역으로도 불렸다. 퇴임 후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이사장, 고려대 공대 전자공학과 석좌교수, KAIST 경영대학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10시30분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