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이 꼽은 경쟁상대 P2P…가파른 성장세

8퍼센트, 누적투자금액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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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의 경쟁상대로 꼽은 P2P(개인간거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개인간 투자, 대출 중개 플랫폼인 8퍼센트는 21일 누적투자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12월 첫 채권을 공시한 이후 12개월 만으로 중금리 P2P금융기업 최초다. 특히 올해 6월 투자금액 1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달 90%이상의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까지 518개의 채권의 모집에 성공했다. 이는 4400명의 투자자가 2만7100번의 분산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대출실행 대상 중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이 59%이고 비정규직 및 사업자가 46%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누적투자금액 100억이라는 가시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중금리 P2P 투자, 대출 시장을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한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에서 “잘 발전하면 신한금융과 경쟁관계가 되겠다는 회사가 있었다. 바로 P2P회사”라며 “P2P회사가 활성화되면 전통적인 은행은 (금융모델에서) 생략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P2P금융플랫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개에 불과하던 P2P 대출업체는 9월말 기준 ▲8퍼센트 ▲렌딧 ▲펀다 ▲하나스 등 50개를 넘어섰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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