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공격수…감독 기대 한 몸에
$pos="C";$title="김희진";$txt="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공격수 김희진(오른쪽)이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size="510,340,0";$no="201512141054279627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공격수 김희진(24)이 거포로 도약했다. 중앙 공격수와 오른쪽 날개 공격을 병행하다 주 득점을 책임질 오른쪽 공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김희진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팀의 공격력도 훨씬 강해졌다.
기업은행은 오는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이기면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13일 현재 7승6패(승점 22)로 3위를 달리며 2위 흥국생명(승점 24)을 추격하고 있다. 올스타전(12월 25일) 휴식기를 앞두고 순위를 뒤집을 기회다. 김희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13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3-1 승)에서 28점을 올렸다. 올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점 이상)도 달성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55)은 "(김)희진이 욕심 내던 기록이다. 트리플크라운을 계기로 경기력이 더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힘과 높이를 겸비해야 가능한 트리플크라운은 주로 외국인 선수들이 독식했다. 국내 공격수가 기록을 세우기는 2011년 10월 23일 황연주(29·현대건설) 이후 4년여 만이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까지 중앙 공격을 주로 맡았다. 동작이 큰 공격보다는 속공이나 가로막기로 경기 분위기를 살렸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지난해만 못한 올 시즌에는 오른쪽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 부담이 준 대신 네트 앞에서 때리는 오픈공격과 가로막기는 물론 후위에서도 강한 공격을 병행하며 많은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 체력 소모도 커졌다. 새 임무에 적응하느라 득점력도 들쑥날쑥했다.
그는 "체공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후위에서 공격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정말 중요한 자리를 맡겼다. '시몬'처럼 키우려는 것 같다"고 했다. 세계 정상급 중앙 공격수로 뛰다 국내로 와 오른쪽 공격수로 전향한 남자부 전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의 로버트랜디 시몬(28)이 모델이다. 이 감독은 "득점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힘으로만 승부를 했다. 정면 돌파보다 큰 각을 노리거나 상대의 가로막기를 역이용하는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희진도 "야간훈련을 하면서 공을 끊어 치거나 빠른 템포로 공격하는 기술을 익히고 있다"고 했다.
덕분에 새 포지션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오픈공격(5위)과 시간차(2위), 블로킹(5위), 서브(1위) 등 득점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