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가장 싸고 금요일 비싸…계획 세웠다면 일찍 구매해야 유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비행기 표는 언제 끊어야 가장 쌀까.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여행 전문가들은 비행기 표를 싸게 사기 위해서는 금요일 구매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항공권 발권거래 전문 업체 ARC가 지난 1년간 발권된 전 세계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금요일에 구입한 항공권 가격이 일요일에 산 표 값 보다 평균 13% 더 비쌌다는 통계가 나왔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으로 주말에 기업들의 출장용 비행기 표 구입이 적기 때문에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항공사들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주말에 최저가 요금을 게재하는 경우가 많다.
익스피디아의 그레그 슐츠 글로벌 투어 및 운송 담당 수석 부사장도 "나는 개인적으로 주말 또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비행기 표를 구입 한다"면서 "(싸게 사려면)금요일에 티켓 구매는 될수록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평일 중에서는 화요일이 할인 항공권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요일로 드러났다. WSJ은 항공권 가격을 조정하는 실무진들이 보통 월요일 출근해서 주말 사이 팔린 표를 확인한 후 좌석이 많이 남아 있으면 표값을 하향 조정해 월요일 저녁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화요일 할인 항공권 광고가 많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되도록 일찍 표를 구매하는 것도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통계에 따르면 북미 내에서만 움직이는 노선의 경우 비행기 표 값은 출발 57일 전이 가장 저렴했다. 북미에서 카리브해 주변으로 가는 표 값은 출발 77일 전이 가장 쌌고, 유럽 내 노선은 출발 140일 전이 가장 저렴했다. 미국 발 유럽 출발 항공권은 비행기 이륙 176일 전이 가장 저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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