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청춘!, 코레일 ‘스테이션 청춘셰프 1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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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우리도 이제 어엿한 사장이 됐어요.” 청년 창업의 꿈을 실현한 새내기 셰프 김세준씨(27)가 어린아이처럼 웃어보였다.

코레일은 대전 동구 소재 대전역사에서 ‘스테이션 청춘셰프 1호점’을 개점했다고 2일 밝혔다.코레일이 추진하는 ‘청춘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청년창업 지원과 여행객들의 편의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역량 있는 청년셰프를 발굴해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 셰프를 통해 철도 이용객들에게 웰빙을 더한 새로운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공개모집으로 총 35개 팀의 신청을 접수, 이중 5개 팀을 선정해 각 지역 철도역사에서 매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했다.대전역 내 청춘셰프 1호점에는 우송대 졸업생 김세준(27)·조규훈(25)·권성록(24)씨로 구성된 ‘쁘띠박스’ 팀이 입점했다.

이들은 고객 시식행사 기간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영업에 본격 돌입한다. 판매 품목은 ‘한입도시락’과 ‘라이스 크로켔’으로 전자는 몸에 좋은 흑임자, 우엉, 매실, 멸치 등 아홉 가지 내용물을 한입 크기의 밥 위에 얹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웰빙 도시락(2종 세트)이다.

또 라이스 크로켓은 비빔밥을 내용물로 넣어 튀겨낸 주먹크기의 퓨전 크로켓으로 단품과 세트메뉴 두 종류로 각각 판매한다.

코레일은 ‘쁘띠박스’ 외에 청년셰프로 선발된 다른 4개 팀을 청량리역, 영등포역, 오송역 등에 순차적으로 개점시킬 계획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스테이션 청춘셰프 1호점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정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첫 결실”이라며 “청년셰프가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희망이 되고 철도 이용객들에게는 참신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을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달 지역 인재 189명, 고졸자 85명, 보훈대상자 20명 등 총 303명의 인턴사원을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채용하는 등 정부의 청년실업난 해소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