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발전지수 1위…접근성·이용도는 1계단↓

ITU, ICT 발전지수 발표…韓 조사대상 167개국중 종합순위 1위
ICT 접근성 평가는 8위→9위, ICT 이용도 평가 3위→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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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접근성 및 이용도 평가 점수는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30일 오후4시(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발표한 정보통신기술발전지수(ICT 발전지수)에서 조사대상 167개국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CT 발전지수는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ICT 발전정도를 평가한 것이다.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위에 올라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홍콩(9위), 일본(11위), 싱가포르(19위)가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유선전화가입건수, 이동전화가입건수, 국제인터넷대역폭, 컴퓨터보유가구 비율, 인터넷접속가구 비율을 보는 ICT접근성 평가에서는 지난해 8위에서 9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이동전화가입건수는 79위에서 71위로 상승했으나 컴퓨터 보유가구 비율은 28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ICT 이용도도 3위에서 4위로 낮아졌다.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17위에서 15위로 2계단 올라갔으나 인구 100명당 무선초고속인터넷가입자수는 9위에서 13위로 4계단 떨어졌다.

중등교육기관의 총 취학률, 고등교육기관 총 취학률, 성인문해률 등을 평가하는 ICT 활용능력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2위를 유지했다.

올해부터 ITU는 발전지수 1위 국가를 발표하면서 지난 5년간(2010~2015) ICT 발전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국가도 발표했다. 코스타리카는 80위에서 57위로, 바레인은 48위에서 2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위 수상을 위해 ITU 세계 통계/ICT 지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한국의 ICT 발전경험과 교훈을 개도국 등 ITU 회원국과 더 폭 넓게 공유할 것
"이라며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토대로 ICT와 타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해 한국이 인터넷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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