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띄워 인터넷 보급하는 구글, 영하 60도 속 극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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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열기구로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 룬'
최대 영하 60도로 떨어지는 성층권 환경에서 실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열기구를 띄워 인터넷을 공급하는 '프로젝트 룬'의 최신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구글은 최대 영하 60도의 환경에서도 열기구 내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여부를 실험했다.

24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 플러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열기구가 성층권에서 마주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극한의 상황에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3년부터 아시아, 남미 등 아직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저개발국가에까지 인터넷 연결망을 보급하기 위해 '프로젝트 룬'을 진행했다.구글은 통신 기능을 겸비한 거대한 열기구를 하늘에 띄워 광범위한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글은 열기구가 성층권 높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플로리다 주 에글린 공군기지에 있는 미 공군 제96시험비행단의 매킨리 기후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이곳은 주로 전투기, 탱크 등 첨단 무기가 최종적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곳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영하 50~60도인 성층권에서도 열기구 내 통신 장치가 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프로젝트 룬'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16만km의 거리를 시험 비행했다.

개별 풍선은 100일간 한 지역에 떠 있고 최대 20km 범위까지 인터넷 망을 공급한다. 지난달부터는 스리랑카 전체에 3G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페이스북도 저개발국가에 인터넷 망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무선인터넷을 공급하는 드론을 띄워 인터넷 미사용 인구 45억명에게 저렴한 비용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닷오알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인도, 가나, 잠비아 등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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