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은 스마트폰의 천국"…보급률, 앱 설치 수 모두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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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시아지역 스마트폰 이용 행태 분석
한국, 보급률·앱 설치 수 등 최상위
인도네시아, 인도도 주목할 시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구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평균적으로 57개의 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아시아지역 각국의 스마트폰 이용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했다.

구글은 "한국은 스마트폰의 천국"이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또 가장 많은 앱을 설치한 국가"라고 밝혔다.이어 "스마트폰을 메인 디바이스로 사용하는 비율도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3%로 88%를 기록한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홍콩(79%), 대만(78%), 호주(77%)가 뒤를 이었고 일본은 54%를 기록했다. 인도는 33%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다.

스마트폰을 메인 디바이스로 사용하는 비율은 인도네시아가 49%로 가장 높았다. 홍콩은 44%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42%로 세번째였다. 일본은 32%고 호주가 가장 낮은 23%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의 개수로는 한국이 57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32개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구글은 한국 외에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국가는 가장 낮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보였고, 설치한 앱의 개수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은 주로 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니 많은 앱을 설치하기에 저장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 국가에서 스마트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디바이스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양 국가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49%를 기록하며, 싱가포르와 한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구글은 아시아지역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아시아지역에서 '모바일퍼스트' 경향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주류가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넘어왔고,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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