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코스닥 상장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인 하이즈항공은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해외 매출처를 다변화 해 시장지위 확대에 나선다.

5일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중국, 일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해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즈항공은 1999년 설립된 항공기 부품 생산기업이다. 세계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사의 B787 항공기 날개 구성 구조물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보잉사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 대표는 "항공기 날개 구조물 생산은 첨단 복합소재 조립가공 등 까다로운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이라면서 "하이즈항공은 미국 연방항공청 감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국항공우주 , 대한항공 , 보잉 등이 있다.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항공우주 94.99%, 대한항공 4.46%, 보잉 0.19% 등이다. 하이즈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313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와의 동반성장 전략 덕에 항공기 부품제작을 위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보잉사로부터 수주하는 매출액은 연간 2억~3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는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즈항공은 사천과 진주에 자체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자체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항공기 부품조립부터 치공구, 기계가공, 판금, 표면처리 및 창정비(MRO)까지 공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면서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과 수주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이즈항공의 총 공모주식수는 437만5000주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006억~1138억원이다. 오는 12~13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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