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애플리케이션(앱) 카드에 밀렸던 유심(USIM)형 카드의 결제 방식인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눈길을 끈다. 삼성페이 흥행 덕에 보급이 확산될 전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모비원'에 이은 두 번째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모바일 전용 카드는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신용·체크카드다. 이번에 출시되는 카드의 특징은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할인이 더 많이 된다는 점이다. 하나카드가 지난 5월 선보였던 모비원의 경우 전 가맹점 대상으로 1% 내외의 할인을 적용했다. 특정 가맹점에 국한하지 않고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나오는 모바일 전용 카드는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곳의 할인율을 높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연내 삼성페이 서비스도 지원하고 NFC 단말기도 계속해서 보급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NFC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중에서는 삼성페이 결제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3만여곳으로 전체 가맹점 약 250만개의 1% 수준이지만 이마트, 스타벅스 등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대형가맹점에서는 대부분 NFC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처럼 새로운 결제 방식에 익숙해진 카드 사용자들이 다음으로 관심을 쏟게 되는 것은 카드 혜택"이라며 "애플과 같은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도 NFC 결제는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가 더 확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이달 중으로 스마트 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NFC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스마트 워치에 내장된 보안칩에 카드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직접 갖고 있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NFC 결제 단말기에 갖다댄 후 서명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미 모바일 앱에 저장된 카드를 또 다시 등록할 필요 없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NFC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며 "편리함과 동시에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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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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