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 결제 금액이 소액화 되고 있다.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지만 승인건수 증가율이 이를 상회하면서 카드 결제 금액의 소액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공과금 업종에서 카드 결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세의 카드 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4대 보험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7, 8월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4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했다.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5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늘어난 승인금액 만큼 승인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36억16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13.1%를 상회하는 것으로 카드 결제 소액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액결제가 많아지면서 전체 카드의 평균 결제금액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3분기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604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5만895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체크카드의 경우 같은 기간 2만4993원으로 6.9% 떨어졌다.
한편, 업종별 카드 승인 실적은 7~9월 사이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하면서 3분기 여행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2조9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 7, 8월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 보다 16.9% 증가한 351만명이었다. 아울러 3분기 항공사(1조9054억원) 및 면세점(5204억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38.8% 늘어났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