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케이벤처그룹, 뷰티샵 솔루션 만든 '하시스' 인수

하시스, 미용실·네일샵에서 사용하는 솔루션 '헤어짱', '뷰티짱' 개발
카카오, 내년 상반기 뷰티 O2O 서비스 출시 예정


카카오 케이벤처그룹, 뷰티샵 솔루션 만든 '하시스' 인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뷰티샵 솔루션 1위 업체 '하시스'를 인수했다.

13일 카카오(구 카카오 )에 따르면 케이벤처그룹은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하시스는 미용실, 피부미용실, 네일샵 등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인 '헤어짱'과 ' 뷰티짱'을 개발·서비스하는 업체다. 9월 기준 전국에 9718개 회원사를 보유한 1위 업체로,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케이벤처그룹은 하시스의 강력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O2O 서비스 영역까지 넓혀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하시스와 연계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뷰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하며, 카카오는 향후 예약 등 뷰티 산업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혁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하시스의 시장 선도적인 위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 폭 넓은 오프라인 네트워크 등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며 "카카오가 계획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연계 사업에도 하시스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영호 하시스 대표는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해 왔던 하시스가 이번 케이벤처그룹의 인수를 계기로 더 큰 성장 기회를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뷰티샵의 서비스 품질 및 경영 환경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케이벤처그룹은 카카오가 지난 1월,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케이벤처그룹은 지난 5월 디지털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을 시작으로 UX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서비스 '카닥',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엔진'을 인수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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