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속영장 청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2일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50)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마카오, 필리핀 등 외국의 불법도박장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를 둘러싼 혐의는 검찰이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폭력조직은 한국의 원정도박꾼들을 마카오 카지노 등으로 끌어 들여 도박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썼는지 살펴보고 있다. 정 대표는 도박 혐의는 인정하지만, 횡령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정 대표 이외에 원정도박에 참여한 의혹이 있는 기업인 5~6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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