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용 등 사고파는 서울아트마켓 10월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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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5 서울아트마켓'이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공연예술가가 만든 작품을 국내와 해외 제작자에게 판매하는 장이다. 작품의 가치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열렸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서울아트마켓도 11년째가 됐으니 이제 새롭게 변해야 한다. 주변국들의 아트마켓 성장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는 내용을 충실히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세계적인 아트마켓이 되기 위해서 국내 공연 이외에 해외 공연 쇼케이스도 차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팸스 초이스’이다. 연극, 무용, 음악, 다원 등 네 장르에서 우수한 예술 작품을 선정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단체에게는 해외 진출을 위한 교육과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올해 공모한 작품 수는 133개다. 이중 극단 목화의 연극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판소리만들기 자의 ‘이방인의 노래’ 등 열세 작품이 선택됐다. 작품 선정은 장르별 전문가로 이뤄진 작품선정위원회와 해외 자문단의 모니터를 통해 이루어졌다. 선정 기준은 ▲한국의 동시대적 경향 및 예술성 ▲예술적 완성도 ▲해외공연 시장경쟁력 ▲해외진출 전략 및 계획의 충실성 등이다.

김 대표는 "이번 팸스 초이스는 지역문화와의 연계성을 강화했고 해외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작품을 고르기 위해 다수의 예술 전문가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13개 단체는 한국의 공연예술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팸스 초이스로 선정된 김경희 창작그룹노니 대표는 "문화는 서로 만나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팸스를 통해 바다 건너 있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고 대화한다는 건 흥분되는 기회"라고 했다. 포커스 세션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해외 공연 예술 종사자들을 초청해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 주빈국은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 3개국이다. 각국의 공연예술 분야 규모와 성장 추이 등을 고려하고, 한국 공연의 진출 가능성을 고민해 선택했다. 캄보디아의 플로운 프림 리빙아츠 디렉터, 베트남의 킴 응옥 돔돔 하노이 뉴 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이 참여해 아세안 공연예술의 오늘과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획자를 소개하는 ‘프로듀서, 뷰’, 공연예술계 최신 이슈를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 만나고 싶었던 전문가와 일대일 대화를 나누는 ‘스피드데이팅’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pams.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아트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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