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네이버는 온라인 직거래 과정에서 사기 거래가 의심되는 게시글에는 '알림' 공지를 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9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인터넷 사기 예방을 위한 카페 운영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중고나라 등 네이버 카페 중 회원 간 직거래가 활발한 카페 8개의 운영진과 네이버 카페 서비스 담당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담당자가 참석했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 ▲판매자가 실명인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 ▲안전거래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및 해외 IP를 통해 작성된 게시글 등 위험성이 높은 게시글에는 '알림' 표시를 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 중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안전결제 서비스를 모바일 네이버 카페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거래 전 상대방의 전화번호 및 계좌번호가 사기로 신고된 여부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캅' 앱을 위젯으로도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신·변종 사이버범죄가 발생했을 시 피해주의보를 회원들에게 알리는 사이버범죄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실질적인 사기 방지 정책을 통해, 이용자들의 생활 속 서비스로 자리잡은 네이버 카페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와 경찰청은 온라인 직거래에서의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측은 이후 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사기 피해 계좌 및 전화번호를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 사기 방지를 위한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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