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차량행렬이 고속도로를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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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들도 이날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광복절 전날인 14일부터 주말까지 사흘 간 '3일 연휴'가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집단과 금융기관은 노사협약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해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그룹은 주요 대기업 중 가정 먼저 지난 3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14일을 유급 휴가일로 지정했다. 국내 여름 휴가 캠페인을 통해 내수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화그룹은 정부 결정이 나오기 전에 임시 휴무를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아예 올해 초 회사 휴가일자를 정하면서 이번 임시 공휴일과는 무관하게 오는 14일을 토요일인 광복절의 대체 휴가일로 정했다. 개인의 연차휴가를 사용한 휴무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은 내수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한 방침에 따라 14일 임시휴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 사내에 공지할 예정이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 사업장이 휴가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만 한화그룹처럼 유급휴가가 될지 아니면 대림산업처럼 연차를 사용하는 휴가가 될 지는 미지수다. SK그룹은 유급휴가를 검토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휴가여서 14일 하루만 더 임시 휴일로 붙이면 되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3일부터 16일까지 13일까지 쉴 수 있다.중소기업계도 14일 임시공휴일에 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이번 '광복절 연휴'가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14일에는 증시도 휴장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와 결제가 정지되고 은행도 휴무에 들어간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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