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 현지법인 통해 中모바일쿠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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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모바일 커머스 기업 티사이언티픽 이 옴니텔 차이나(대표 자오즈민)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모바일쿠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옴니텔과 옴니텔차이나는 지난달 31일 중국 북경 옴니텔차이나 사옥에서 양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모바일 쿠폰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자오즈민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옴니텔차이나는 2004년 옴니텔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세운 현지법인이다. 이 회사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포함 31개 성 전역을 커버하는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컬러링, 게임, 동영상 등 주요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OU는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로 넓히고 있는 옴니텔이 자회사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내 모바일 쿠폰 비지니스를 전개하는데 양사간 시너지를 발현하는 것이 중점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텔은 국내에서 검증된 모바일 쿠폰 솔루션을 옴니텔 차이나에 안정적으로 제공해 단계적으로 중국의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와 중국 로컬 프랜차이즈 대상의 이통사 고객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어 중국 관광객(요우커)들이 알리바바-티몰, 디앤핑, 위쳇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영화, 외식, 편의점, 베이커리, 커피 등 다양한 모바일 쿠폰 카테고리를 중국 현지에서 미리 구매하고 이를 한국 방문 시 사용하는 형태의 글로벌 플랫폼 전략이 역시 MOU의 양사 협업 조항에 담겨 있다.옴니텔 관계자는 "작년 총 612만6865명 규모를 보인 요우커와 한국의 중국 관광객들이 양국에서 국경에 상관없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 사업의 추진이 금번 양사 MOU의 핵심"이라며 "지난 10여년간 총 가입자 수 8억명을 상회하는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중국 전역으로 모바일 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성공적 성과를 보여온 자오즈민 사장과 함께 또 한번 신사업을 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옴니텔은 지난해 모바일 쿠폰 사업을 통해 256억원의 매출로 약 20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3일 말레이시아 글로벌 핀테크 업체인 머천트레이드사와 모바일 쿠폰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사업 제휴에 이어 알제리 제1 통신사에 모바일방송 솔루션을 판매하는 등 중국 외에도 해외 시장 인프라 및 계열사 구축을 통해 최근 동 분야 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 중에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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